▶ 콘딧 하원의원 ‘부적절한 관계’ 시인... 사라진지 5주 넘도록 행방 계속 묘연
워싱턴에서 실종된 인턴과 연방하원의원 사이의 농밀한 관계가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7일자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출신인 민주당의 개리 콘딧 연방하원의원은 5주 전 워싱턴에서 실종된 찬드라 레비(24)와 그의 아파트에서 함께 밤을 보낸 적이 있다고 경찰에 털어놓았다. 둘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음을 시인한 셈이다.
콘딧 의원은 찬드라가 부모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 모데스토에 선거구를 두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그녀와 알고 지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찬드라의 실종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의 한 관계자는 찬드라가 콘딧 의원과의 관계를 부모들에게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콘딧 의원은 찬드라의 실종사건이 발생하자 "우리는 그저 좋은 친구사이"라고 발뺌했고 그의 사무실 역시 "콘딧 의원이 인턴과 밤을 지낸 적은 없었다"고 잡아뗐었다.
대학 졸업후 연방수사국(FBI)에 취업하기를 원했던 찬드라는 워싱턴의 국립교도국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콘딧 의원의 사무실을 여러 차례 드나들었다. 마침 콘딧 의원의 사무실에 자신의 친구인 제니퍼 베이커가 인턴으로 근무중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주변의 눈총을 사지 않은 채 자주 얼굴을 대할 수 있었다. 찬드라가 4월30일 자신이 임시로 거처하던 아파트에서 사라진 후 경찰은 콘딧 의원의 진술을 들었으나 그를 용의선상에 올려놓지는 않았다.
한편 찬드라의 어머니인 수잔 레비는 경찰이 수사진척상황에 관해 전혀 알려주지 않고 있으며 언론 역시 모종의 정보를 갖고 있으면서도 침묵을 지키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답답해 했다. 수잔은 "사건발생 이후 콘딧 의원과는 전혀 접촉을 갖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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