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나눠 주고 싶어요.’ 남자프로골프 2부투어인 KTF투어 3차 대회에 출전하는 강윤석(42)씨는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5살 때 마비증세가 와 오른쪽 다리가 왼쪽보다 짧지만 대학 때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 골프 덕으로 건강 뿐 아니라 성격도 한층 밝아져 지금은 장애인임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장애를 극복하고 자연스런 스윙을 하기 위해 피나는 연습을 한 그는 지난 88년 세미프로테스트를 통과하며 드디어 노력의 열매를 거둬들이기 시작했다.
하체의 힘 이동을 중시하는 다른 골퍼들과는 달리 어깨 등 상반신을 최대한 이용,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균형을 잡는 데 주력하는 등 ‘자신만의 스윙 비결’을 개발한 결과였다.
강씨는 20차례 도전에도 프로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여전히 세미 프로에 불과하지만 비록 2부투어지만 정규 투어 경험이 있는 프로 선수들과도 당당히 겨루고 있다.
강씨의 첫번째 목표는 우선 KTF 투어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것.
그 다음은 프로테스트를 통과해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당당히 겨루며 다른 장애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싶다는 게 그의 당찬 포부다.
최근 미국의 장애인 골퍼 케이시 마틴이 법원으로부터 경기 중 카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판결을 얻어내 장애인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카트 없이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강씨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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