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을 한 선거구로 단일화하기 위한 한인 커뮤니티의 메시지가 캘리포니아주 의회에 전달됐다.
심인보 민족학교 사무국장, 캐티 최 한미연합회(KAC) 대외사업 디렉터등 한인커뮤니티 대표들은 8일 LA 다운타운 주정부 청사에서 주 하원의원 선거구 재조정과 관련된 공청회에 참석, 선거구 재조정 작업을 주도할 선거·의석재분배·헌법수정 위원회(위원장 존 롱빌 의원)에 한인타운이 하나의 선거구로 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선거구 재조정시 한인타운을 분리시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심인보 사무국장은 위원회 앞에서 증언을 통해 "한인과 라티노 이민자들이 주민의 절대다수인 한인타운이 2개 이상의 선거구로 쪼개질 경우 이민자들의 공통된 권익이 주의회의 정책결정 과정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가급적이면 한인타운을 하나의 주 하원의원 선거구로 통합해 응집력 있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캐티 최 디렉터는 "현재 한인타운이 몇개의 주 하원의원 선거구로 나누어져 있어 주민들이 정치적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한인타운의 분할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사무실로 찾아와 자신들이 사는 동네의 하원의원이 누구냐고 물어보는 해프닝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한인단체 관계자등 아시안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이날 공청회에서 소수계 정치력 약화를 막기위해 선거구 재조정시 주 의회가 연방 투표권리법(Voting Rights Act)을 꼭 준수해줄 것을 부탁했다. 연방 투표권리법은 소수계 유권자들의 투표권리 축소를 목적으로 소수계 주민들을 여러개의 선거구로 분산시키거나 한 개 이상의 선거구에 소수계를 과다수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해들은 위원회측은 "이 공청회는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각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린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최대한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구 재조정은 2000년 인구센서스를 토대로 이루어지며 주 하원의원 선거구가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따라 주 상원의원 및 가주 연방하원의원 선거구도 영향을 받게 된다. 주의회의 선거구 재조정 작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최소 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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