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자 임기제한 조례 발효, 원로 LA 시의원 40% 교체
LA시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시의회의 얼굴이 대폭 교체된다.
총 15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된 LA시의회는 지난 4월 예선에서 에드 레이스(1지구) 후보가 새로 당선된 이후 이번 6월 본선에서도 데니스 자인(3지구), 잭 와이스(5지구), 잰 페리(9지구), 에릭 가세티(13지구), 제니스 한(15지구) 등 5명의 새 얼굴이 입성, 2001년 선거에서만 전체의 40%인 6개의 시의원직이 물갈이됐다.
여기에 최근 존 페라로 전 시의장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4지구의 보궐선거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고 또 10월1일자로 시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조엘 왁스 의원(2지구)의 후임자 선출이 내년 1월께 있을 전망이어서 1년 사이에 절반이 넘는 8개의 시의원 자리가 새로운 명패를 달게 된다. 또한 2년 뒤인 2003년에는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의 네이트 홀든 의원(4선)과 현재 시의장 대행인 루스 갈란터 의원(4선), 8지구의 마크 리들리-토마스 의원(3선) 등도 시의회를 떠나게 돼 있는 상황이다.
3·4선 이상의 베테랑 정치인들이 주름잡던 LA시의회에 이 같은 대폭 물갈이가 가능하게 된 것은 지난해 7월 발효된 새로운 시 헌장(City Charter) 때문. 새 시 헌장은 4년 임기의 시장과 시 검사장, 시의원 등 선출직 중요 공직자들은 2회까지만 연임이 허용되도록 하는 임기제한 조항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현 4년 임기가 만료되는 3선의 마이크 허난데즈 의원과 2선의 루디 스보리니치 의원, 그리고 시의회 원로 중 하나인 리타 월터스 의원 등이 임기제한에 걸려 재출마를 못했고 여기에 재키 골드버그 의원은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시의회를 떠났고 로라 칙 의원은 시 회계관에, 마이크 퓨어 의원은 시 검사장에 출마하느라 시의원직을 포기했다.
한편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선거로 시장과 시 검사장, 시 회계관 등 3대 선출직 공직자가 한꺼번에 바뀐데다가 오는 7월1일 시작되는 새 시 정부의 임기가 새 헌장에 따라 구성된 주민의회(Neiborhood Council)의 공식 출범과 맞물려 있어 이같은 시의원들의 대폭 물갈이가 시정 개혁의 참신한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들의 경험 부족이 오히려 시정 개혁 추진에 장애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새로운 시의회가 어떤 활동상을 보일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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