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은 7일 워싱턴주 보잉사 렌턴 조립공장 내에서 일어난 여객기 전선 절단사고와 관련, 제작과정의 태업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앞서 자사 737기종 최종 조립라인에서 성능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모두 10건에 달하는 의문의 전선손상 사례가 발견된 직후 출입을 통제하는 등 보안조치를 착수했다고 확인했다.

레이 라우어 FBI 수사관은 FBI의 조사는 의도적인 범죄행위가 있었는지 혹은 제작과정에서 일어난 단순사고였는지 여부를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 앤저 보잉사 대변인은 그러나 와이어 손상 사례중 7건은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는 여객기에서 고루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통상적인 제작과정에서 있는 유형이 아니다. 물론 회사 내부에서도 조사가 진행중이며 만일 고의로 비롯된 것이 확인될 경우 회사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고의적인 태업기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