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뱅스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알래스카대학 북극권 연구센터에서 근무중인 김용원(40) 박사는 지구 온난화현상과 동토(Permafrost) 연구에 평생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북극권 동토를 찾아 들어간 집념의 과학도다.
부산수산대학에서 환경 공학과와 해양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김 박사는 일본으로 유학, 북해도 대학 지구환경과학연구소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과 온실효과로 발생하는 기체의 대기방출 과정, 그로 인한 기후변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9년 11월 일본의 지구 프론티어 연구소의 파견연구원 자격으로 알래스카대 본교가 자리잡고 있는 페어뱅스에 가게됐다.
현재 그가 북극권 연구센터에서 맡고 있는 연구는 ▲북극권내 온실효과로 인해 발생한 기체분포 측정과 ▲산림화재로 방출된 이산화탄소로 인한 대기변화 시험 ▲동토에 함유된 메탄농도에 관한 연구 등 크게 세 가지.
특히 이 달부터는 일본 우주과학연구소(NASDA)으로부터 1억원의 예산지원을 받아 유전개발이 한창인 프루드호 만을 출발, 총 연장 800마일의 송유관을 따라 알래스카를 종단하는 대기관측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김 박사는 "보통 사람들은 페어뱅스가 너무 추워서 살 곳이 못된다고들 말하지만 지구온난화현상에 관한 연구를 하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내년이면 일단 계약기간이 끝나지만 가능하면 북극권이 가까운 이 곳에 계속 남아 연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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