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들의 성적표 위조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교육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중·고교에 입학하려는 한국 유학생 중 성적표를 위조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유학생 못지 않게 한인 청소년들도 성적표를 변조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범은 컴퓨터로 최근에는 청소년들 사이에 이러한 공문서 위조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교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 경우 컴퓨터를 이용해 성적표를 고쳐주거나 아예 새 성적표를 만들어 주는 업체까지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 선도단체의 이상숙 전도사는 "성적표가 발송되는 시기가 되면 성적표를 위조하는 사례가 많다"며 "부모들의 눈을 속이는 이같은 행위는 인격형성에도 악영향을 끼쳐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정행위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정도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학생들의 성적표 위조 사례는 더 심각하다.
맨하탄 팬암 유학원의 김기석 원장은“최근 들어 성적표 위조 사례가 늘면서 성적표 보다는 SSAT나 토플 점수를 더 중요시하는 추세"라며“대학 진학 유학생들 중에도 위조성적표가 적발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육관계자는 "한국에서 전문적으로 성적표를 위조해주는 사설기관이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상당수 학교가 한국 유학생들의 성적표에 불신을 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기자>km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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