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드레스는 날짜가 너무 임박해서 결정을 하면 결혼식 당일에 가서 왠지 남의 옷을 입는 것 같고, 어색한 기분이 들어서 평생에 한 번뿐인 축복의 순간을 편치 않은 마음으로 보낼 우려가 있습니다. 최소한도, 두세 달 전에 이것이 내 드레스다 하고 확정해서 자주 입어보고, 또 걷는 연습도 해보고 그 날은 옷장에서 입던 옷을 꺼내 입는 기분으로, 익숙하게 입고 식장에 가야 모든 일이 순조롭고, 자연스럽습니다.”
웨스턴 5가, 새한은행 옆 큰길가 2층에 있는 ‘하니 웨딩센터’ 대표 서니 신씨는 8, 9월의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들에게 위와 같은 어드바이스를 보낸다.
“요즘 사람들은 곧잘 인터넷을 통해 디자인을 선택하고, 값도 흥정을 해서 우송돼 오는 드레스를 받아 입는 경향도 있는데요. 그렇게 해서 만족해하는 사람은 못 봤어요, 아직-”
서니 신씨는 지나치리만큼 차분하고 조용한 억양으로 방문하는 신랑신부 후보자들을 돕고 있다.
“신랑 턱시도랑 들러리복, 링 보이, 플라워 걸의 드레스도 모두 한 곳에서 선택하는 게 편리합니다.”
이 곳에는 모두 새 디자인, 새 제품의 옷들만 1,000여벌이 구비돼 있다. 지난해 옆 건물의 화재로 소방수 피해를 입어 보험사가 전량을 새 것으로 보상했기 때문이다.
“저희 집에선 지금 렌트로 사용해도 완벽한 새 드레스를 입을 수 있는 행운을 맞게 됩니다.”
‘하니 웨딩센터’의 서니 신씨는 수많은 샘플, 다양한 디자인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하나하나 입혀 보며 자상한 엄마처럼 극진한 서비스를 한다.
어느 유명 배우의 프라이빗 드레싱룸 같기도 하고, 작은 패션 쇼가 열리는 카페 살롱 같이 아늑하고 멋진 분위기가 있는 샵 안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예복을 골라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축복임이 분명하다.
520 S. Western Ave. (213)382-2929. 주차장은 ‘새한은행’과 함께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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