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공정거래위, 인터넷으로 ‘만병통치약’ 판매해 온 업체들 고발
AIDS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모든 병을 고칠수 있다며 이른바 ‘만병 통치약’을 팔고 있는 인터넷 건강제품 판매업체들에 대해 연방정부가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연방 공정거래위원회(FTC)는 14일 이같은 제품을 팔아온 6개 업체를 고발, 이가운데 5개 업체로부터 사기혐의에 대한 시인과 함께 즉각 이런 내용의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고 밝혔다. 이 업체들은 제품 구입자들에 대한 환불과 함께 연방정부가 부과하는 벌금을 납부키로 했다.
티모시 머티스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온라인을 통해 효능이 확인되지도 않은 이런 류의 제품들이 마구 판매돼 미국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잘못된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연방정부는 이런 업체들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지 메이슨대학 법학교수 출신의 머티스 위원장은 이번달 공정거래위원장에 취임했으며 자신의 첫 추진과제로 ‘오퍼레이션 큐어.올’(Operation Cure.All)이라 명명된 온라인 건강제품 사기 단속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공정거래위 발표에 따르면 수백달러나 하는 어떤 약초제품은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나 수술을 받을 필요 없다"는 광고와 함께 판매돼 왔으며 약한 전류로 기생충을 죽이는 기구가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기구로 둔갑해 버젓이 판매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 약초제품인 ‘세인트 존스 워트’는 AIDS 치료에 좋다고 선전돼 왔으나 근거가 전혀 없을뿐 아니라 오히려 AIDS치료를 위한 다른약의 효과를 저해 할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국 AIDS건강사기 특별위원회 관계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약효가 증명되지도 않은 제품들을 판다는 것은 대단히 나쁜 일"이라고 분개하고 "특히 제품들이 초래할수 있는 위험들에 대해 전혀 언급조차 않았다는 사실에 전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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