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국 표창 받을만한
▶ 뒤늦게 나타난 4,600만달러 복권주인
"우체국에 무한한 신뢰를 지니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가…"
당첨신고 마감일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주정부에 귀속될 예정이었던 뉴저지주 4,600만달러 복권의 당첨자가 뒤늦게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추첨한 ‘빅 게임’ 복권의 복권 위원회는 신고 마감일이었던 지난 9일까지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당첨금을 복권발행에 참여한 7개 주에 나눠줄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다 뒤늦게 올 40세의 컴퓨터 기술자인 멜빈 밀리건이란 흑인 당첨자가 나타난 것.
마감일이 훨씬 지난 12일 복권위원회로 당첨티켓이 우편 배달돼 왔다. 우편의 소인은 마감일 전인 7일자로 찍혀 있었는데 사연인즉 이렇다. 밀리건은 거액 당첨 복권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언론의 호들갑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지난 7일 책상 속에 처박아 뒀던 복권 더미를 들고 인근 수퍼마켓을 찾아가 확인을 부탁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 장이 당첨 복권으로 확인된 것.
그는 즉각 뉴저지 주도 트렌튼에 있는 주 복권위원회로 연락을 했고 복권위원회는 9일 이전 소인이 찍히면 우편으로 보내도 인정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거액의 복권을 1년씩이나 처박아 뒀던 밀리건은 여기서 보통사람들로서는 기절초풍할 만한 또 한번의 결정을 한다. 4,600만달러 당첨 복권을 등기우편이 아닌 일반 1종 우편으로 부친 것. 소인이 잘못 찍히거나 배달사고가 나는 날이면 수천만달러가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여하튼 밀리건의 신뢰에 보답이나 하는 듯 우체국은 이 귀한 우편물을 무사히 복권위원회로 배달했으며 밀리건은 복권위 결정에 따라 15일 당첨액의 일시불 지급액인 2,370만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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