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의 특유의 시드배정방식에 대한 불만과 부상등으로 상당수의 일류선수들이 불참한 가운데 25일 막을 올리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대진표가 발표됐다.

윔블던 본부측이 19일 발표한 대진표에 의하면 1번시드 피트 샘프라스는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클라벳과 첫 경기를 가지며 2번시드 안드레 애거시는 피터 웨셀스와 1라운드 시합을 갖는다. 최고의 발리를 구사하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패트릭 래프터(호주·3번시드)의 첫 상대는 대니엘 바첵(체코).

여자 탑시드 마티나 힝기스는 스페인의 버지니아 파스쿠알과, 지난해 챔피언 비너스 윌리엄스(2번시드)는 일본의 시노부 아사고에와 1라운드에서 만난다. 올해 치룬 두 그랜드슬램대회를 모두 석권한 제니퍼 캐프리아티(3번시드)는 마리아 이렌한드로 벤토와 올시즌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라켓 스윙을 점검한다.

한편 올해 윔블던은 세계랭킹 1위이자 프렌치오픈 챔피언 구스타보 쿠에르텐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보이콧하고 미녀스타 애나 쿠니코바, 모니카 셀레스등 상당수의 스타플레이어들이 부상으로 불참, 흥미가 반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