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신분을 도둑질하는 행위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재무부 산하 금융범죄 단속망은 18일 발표한 ‘의심쩍은 금융활동’ 보고서에서 지난해 1-11월 사이에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신고한 신분관련 기록 절도는 모두 617건으로 1999년 전체의 267건에 비해 두 배를 훨씬 넘어섰다.
신분 절도는 지난 1997년 44건, 1998년 81건 등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분절도의 피해자가 되는 가장 흔한 경우는 지갑 분실이나 절도와 우편물 절도 및 허위 주소 변경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친척과 룸메이트는 물론 은행원까지 신분 도둑질에 가세하고 있는데 이들의 특징은 다른 사람의 은행 계좌 번호나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의 기록을 알아내 본인처럼 행세하기가 용이한 사람들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특히 도난 당한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재규어, BMW, 벤츠 등 최고급 승용차 구입을 위한 소비자 금융 용도로 악용되는 사례가 잦다고 밝혔다.
우편물 도난의 경우는 은행이나 신용카드회사가 발행한 수표를 우편함에서 훔쳐 낸 후 피해자 이름으로 수표를 발행하는 수법이 흔하며 피해자는 해당 금융기관에서 금융거래 기록을 보내줄 때까지 자신이 당한 사실을 모르고 있기가 십상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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