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인구센서스 결과, 8,0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어바인시 새 경찰국장에 마이클 버코우(사우스 패사디나 경찰국장)가 내정됐다.
올해 초 찰스 브로벡 경찰국장이 은퇴의사를 표명한 이후 후임을 물색해 온 어바인시 관계자들은 18일 버코우를 신임국장으로 확정했다.
어바인시가 새로운 경찰국장을 물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시에 이력서를 제출한 후보는 모두 50여명. 이들 가운데 버코우와 마이클 샐러즈(실비치 경찰국장)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이에 시의원, 경찰국 관계자, 커뮤니티 리더들은 이번 달 이들과 만나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버코우를 신임국장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7년부터 사우스 패사디나 경찰국장을 맡고 있는 버코우는 체계적인 경찰관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주민들의 불평을 수용하는데 확고한 정책을 수립, 경찰국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어바인시 경찰국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버코우는 이날 주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공복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버코우는 오는 8월13일 경찰국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어바인 경찰국 소속 경찰관은 161명이며 이들 외에도 65명의 민간인이 경찰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찰국장의 연봉은 대략 13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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