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일원 상업용 건물의 빈방들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어바인에서 샌클레멘테에 이르기까지 카운티 남부지역 상업용 건물의 공백률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8일 부동산시장 조사회사 ‘CB 리처드 엘리스 서비시즈’사 발표에 따르면 2·4분기 카운티 상업용 건물의 공백률은 13.1%로 분기별 비교시 8.8%를 기록했던 지난해 3·4분기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카운티 남부지역 상업용 건물의 공백률은 19.2%로 LA 다운타운을 포함, 남가주 주요 지역들과 비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98년 1·4분기 이 지역의 공백률이 4.5%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할 때 상업용 건물들의 빈방이 크게 늘어났음을 감지케 한다.
이처럼 상업용 건물의 공백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하이텍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감원 등 감량정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상업용 건물주들은 공백률이 높아짐에 따라 임차인을 붙잡기 위해 임대료 인하, 첫달 임대료 면제 등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는 최근 들어 건물의 임대료가 20% 이상 내렸으며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년전 어바인 소재 ‘에어포트 이그제큐티브 수츠’의 스퀘어피트당 임대료는 8달러선을 유지했으나 빈방이 30%에 이르자 소유주는 최근 임대료를 3달러50센트까지 내렸다.
한 관계자는 예전에 임차인들이 임대료를 문제삼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임대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