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0일 "발전업체들이 그동안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전력을 판매해 왔다"고 주장하고 과부과한 90억 달러의 환불을 강력히 요구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지역의 에너지위기와 관련, 이날 연방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한 데이비스 주지사는 "에너지업체들이 과도한 전력료로 주정부를 쥐어짜는 동안 연방감독당국은 딴청만 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데이비드 주지사는 "연방에너지감독위원회(FERC)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지역 11개 주에서 판매되는 전력도매가격에 상한선을 둔 것은 진일보한 조치이지만 이 같은 조치는 그 이전에 전력사들이 부린 가격횡포와는 무관하다"며 발전사들은 90억 달러를 환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또 2003년까지 2만 메가와트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발전소의 신설을 승인하고, 절전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알래스카 출신인 공화당의 프랭크 머코우스키의원은 데이비스 주지사가 "단 15분이면 가주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공언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캘리포니아는 전력회사가 아닌 주정부가 직접 전기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에너지위기를 타개하는데 필요한 실제 경비를 감추려 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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