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결혼식을 맞는 신부가 아니라도 여성이라면 예쁜 한복 한두 벌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무슨 행사나, 특별한 모임이 있을 때,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참석을 해 보세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 쪽으로 집중되고, 찬사가 막 쏟아지죠. 특히 미국 속에서의 한복은 더 돋보이게 마련입니다. 요즘은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야 할 파티장에 한국 한복을 입고 나와 인기를 독차지하는 서양 여성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한복에 대한 예찬은 끝이 없다. 지난 4월 올림픽과 버몬트 코너 ‘호돌이 분식’ 2층에 새로 문을 연 ‘문현심 우리 옷’ 집의 대표 문현심씨와 서울서 30년간 한복 만드는 일만 해온 최고의 기능인 김향난(56)씨는 지금, LA에 ‘한복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선전을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났는가 봅니다. 백인 여성들이 이따금씩 찾아올 때면 아주 신기한 생각이 들어요. 고운 색깔의 원단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원더플 원더플 하는 소리가 그치질 않아요.”
대표 문현심씨의 자랑대로 이 곳에는 그 어느 곳보다도 많은 원단을 구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원단이 제일 많은 집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 한쪽 벽면을 모두 차지한 3단 셸브에 꽉 찬 원단들을 보며, 마치도 서울 동대문 광장시장의 어느 포목 도매상을 보는 것 같다.
“손님이 옷감을 유감 없이 마음대로 고르고, 주문사항을 일일이 받아 적어 꼼꼼한 바느질하는 모습도, 손님이 직접 눈으로 목격하게 해서 조금도 미심쩍은 점이 없도록 해 드린다는 뜻에서 스토어를 이렇게 꾸몄습니다.”
서울서도 공인된 일류 기능인 김향난씨의 고운 손길이 손수 옷감을 마르고 누비고 바느질하는 작업장이 가리개도 없이 툭 터진 공간으로 개방돼 있는 것은 당당한 이들 자부심의 표현이다.
결혼식 날의 신부 옷, 남녀 평소의 정장 개량한복 어린이 돌복, 한복류는 다 만든다.
1001 S. Vermont #204, (213)365-0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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