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석가들 "FRB, 침체방지 위해 통화완화 고수" 전망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를 부추기기보다는 침체로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 금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금융 전문가들이 24일 전망했다.
투자은행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주간 분석보고서에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FRB가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26~27일의 FOMC 회동에서 연방기금 금리가 ‘0.5%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방기금 금리는 올 들어 5차례 인하돼 현재 4%다.
보고서는 ‘FRB가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목적보다는 침체로 빠질지도 모른다는 점에 대한 소비자와 투자자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데 금리 인하의 목표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분석가들도 FRB가 이번에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보기는 하나 그 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FRB의 잇단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좀처럼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데 대한 FRB 관계자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워싱턴 포스트에 FRB의 `충격요법’이 궁극적으로 효과를 낼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화가 없으나 아직까지 경기에 이렇다할 파장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맥도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올해 3/4분기 성장이 2.1%로 회복되고 4/4분기에는 3%로 더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4분기 성장이 1.3%에 그쳤고 2/4분기에는 고작 0.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차이가 큰 것이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금리인하 효과가 6~9개월 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의 존 론스키 연구원은 건설 경기가 유지되고 소비도 여전히 견고하기는 하나 제조업과 하이텍 부문의 대량 해고로 인한 실업률이 높아져 가계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실업률은 지난해말 3.9%이던 것이 현재 4.4%로 상승했다.
골드만 삭스 관계자는 잇단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 수출 업계도 심각하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달러 강세가 유럽과 아시아에 대한 선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지난주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은행들이 기업대출 여건을 강화하고 있는 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런 추세가 “은행은 물론 주식 투자자들과 나가서는 미 경제 전체에 이롭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FOMC 회동 결과는 27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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