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일부 농장
▶ 감귤, 포도등 마구 먹어 치워
캘리포니아의 농장들이 메뚜기 떼의 무차별 공격을 받고 있다.
북쪽으로 플루마스 카운티에서 남쪽으로 샌디에고 카운티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식성을 지닌 메뚜기 떼가 몰려들어 알팔파, 감귤, 포도와 원예작물들을 먹어치우고 있다. 살충제 살포기로 무장한 농장주들은 "수 년래 최악의 메뚜기 떼"라고 말하지만 260억 달러 규모인 가주 전체의 농경산업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못된다.
하지만 메뚜기 떼의 공격으로 개별 농가들이 입은 타격은 만만치 않다. 프레스노카운티에서 40에이커 크기의 원예농장을 운영하는 조지 쿠퍼는 "메뚜기들이 새카맣게 몰려와 협죽도와 가로수의 잎을 모조리 갉아먹었다"며 "이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녹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올해 메뚜기 떼가 유난히 극성을 부리는 이유로 곤충학자들은 전통적인 우기가 끝난 이후에도 많은 비가 내렸고 봄철기온이 갑자기 세 자리수로 치솟았던 점을 꼽았다.
강우량증가로 다른 해에 비해 수목이 울창해져 곤충들의 산란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고, 이로 인해 메뚜기들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 이들이 밝힌 첫 번째 이유. 이처럼 수적증가를 이룬 메뚜기들은 지난 봄 갑자기 치솟은 기온으로 구릉지역의 습도가 떨어지자 싱싱한 나뭇잎을 찾아 수로시설이 잘 되어 있는 농장으로 철 이른 이동을 시작했고 이로 인해 일부 농장들이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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