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23)이 대만에 불고 있는 ‘한류(韓流) 열풍’에 동참하며 해외 진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백지영은 28일 오후 2시30분 타이페이 시내의 파 이스턴 프라자 호텔에서 대만 진출 기자회견을 갖고, 2집 음반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했다. 그의 2집 음반은 이미 지난 20일 대만 현지에서 발매돼 3만 장 이상 팔렸고, 현재 1만여 장의 재주문이 들어온 상태.
이런 그의 인기를 증명하듯 기자회견장에는 대만 유력 일간지와 방송사 기자 등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모였다.
붉은 색 치마, 검정 탑을 입고 살사댄서처럼 등장한 백지영은 30분 동안 회견을 했다.
백지영은 " 등 라틴 댄스곡과 다양한 노래들이 수록된 2집 앨범을 대만 팬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섹스 비디오 사건 이후 어떻게 지냈냐?"는 사회자의 직접적인 질문에 "상처가 무척 컸고 힘들었지만 부모님과 신앙에 의지했고,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며, 이제 용기를 내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답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붉은색 중국 전통의상을 선물 받은 백지영은 즉석에서 을 불러 가창력을 뽐냈다.
백지영은 2박 3일간 대만의 각종 TV 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30일 귀국한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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