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비가 비싸기로 이름난 실리콘밸리 지역의 교사 40명이 최근 추첨을 통해 저가 임대아파트 입주권을 따냈다.
전국에서 처음 실시된 교사전용 아파트추첨에는 샌타 클라라 통합교육구에서 근무한지 3년이 안된 85명의 교사가 참여, 이 가운데 40명이 당첨됐고 또다른 20명이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
내년 봄에 완공될 예정인 샌타 클라라 통합교육구의 카사 델 마에스트로 교사 아파트는 교육구내 한 초등학교 축구장 옆에 세워지며 시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임대료에 당첨자들에게 분양된다. 이들은 2개의 침실과 벽장, 데크, 워셔와 드라이어를 갖춘 1,200평방피트 크기의 아파트 임대료로 월 1,200달러 가량을 지불하게 된다.
당첨자들은 샌타 클라라 통합교육구 소속 공립교에서 근무하는 한 저가 임대아파트의 입주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제까지 특정 교육구가 교사들에게 주거비 보조를 제공한 적은 있었지만 낮은 임대료에 아파트를 세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실리콘밸리지역은 전국에서 주거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지난 5월에 조사된 중간주택가격만도 56만1,35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1000달러에서 7만5,000달러 사이의 연봉을 받는 샌타 클라라 통합교육구의 교사들은 근무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으로 나가 월 2,000달러 이상을 주고 임대아파트를 구하거나 아니면 교사 여러 명이 월 3,000 달러가 넘는 시내의 아파트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호된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한 채 타지로 전근함에 따라 샌타 클라라 통합교육구는 만성적인 교사부족현상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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