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 베가 ‘Ladies And Gentlemen’ 선봬
역시 여름엔 맘보다.
푹푹 찌는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음악이라면 맘보나 레게 정도의 노래를 꼽을 수 있겠다. 지난 겨울 신기하게도 레게 가수 섀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빌보드 차트의 수위권을 장악한 이변이 있기도 했지만.
1집 ‘A Little Bit Of Mambo’에서 신나는 맘보리듬을 들려준 루베가가 2집 ‘Ladies And Gentlemen’을 선보인다. 물론 맘보킹이란 수식에 잘 어울리는 흥겨운 맘보 리듬이 음반 전체를 관통하고 여기에 스윙 솔 랩 등이 자연스럽게 버무려져 매력을 더했다.
2집 음반의 첫 싱글곡 ‘Gentleman’은 스윙과 맘보 리듬이 돋보이는 곡.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들썩여질 만큼 흥겨운 리듬이 귀를 사로잡는다.
16번째 트랙의 ‘Baby Keep Smiling’에서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서 기타와 보컬을 담당한 콤파이 세군도와 함께 노래를 불렀고 ‘Yeah Yeah’에서는 열정적인 살사 리듬을 선보여 루베가의 2집 음반에선 다양한 라틴음악을 접할 수 있다.
벌써부터 더위에 짜증이 나기 시작한 음악팬에겐 시원한 여름 나기를 위해 제격인 음반이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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