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8시 뉴스’ 주말앵커, 입사 8년 깊이있는 진행 ‘일품’
"아나운서는 아무리 바보짓을 해도 바보로 안 봐요. 대신 아무리 전문지식을 갖춰도 전문가로 봐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런 딜레마를 극복해야죠.”
자나깨나 아나운서의 위상에 대해 생각하는 여자 아나운서가 있다. SBS 김성경(29)아나운서가 그 주인공. 올해로 입사 8년째인 그는 아나운서의 대내외적 위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동시에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 당찬 아나운서다.후배들에게 서서히 자리를 내줄 시점에 오히려 SBS TV 간판 뉴스인 ‘8시 뉴스’의 주말 시간 앵커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적극적인 자세 덕분이다.
“어느 방송사 고위간부가 그랬다죠? 나이 많은 여자 아나운서는 필요없다고. 그 시대착오적 발상에 정말 화가났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반성도 되더군요. 제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게 됐습니다.”
방송사에서 여자 아나운서는 거의 준 연예인의 위치다. 때문에 젊을수록 우대받는것이 현실. 이에 대해 김성경 아나운서는 “물론 신인보다는 신선함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죠. 하지만 경력만큼의 방송 노하우와 깊이도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힘주어 말한다.
연대 언론 홍보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있는 그는 석사 논문의 주제도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으로잡았다.
김성경 아나운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뉴스 앵커의 어려움을 알겠다고 말한다. 동료들과는 달리 입사할 때부터 MC 보다는 뉴스 프로그램에 주력해 나름대로는 베테랑 소리를 듣지만 알면 알수록 조심스러워진다고 한다.
“뉴스 앵커 멘트 작성할 때 제 감정을 배제해야 하는것이 제일 힘들어요. 분개할만한 뉴스를 전하면서 감정을 절제하기란 참 힘들거든요. 또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압축해 표현할까 늘 고민합니다.”
올가을께 있을 ‘불우이웃돕기 SBS 아나운서 패션쇼’를 개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는 172센티의 훤칠한 키에 뛰어난 미모, 그리고 지성미가 돋보인다는 평을 얻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연기자 김성령의 여동생이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