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어 인적이 드문 외딴 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10대 두 쌍이 갱으로 추정되는 5명의 일당에게 강간과 심한 폭행을 당했다. 이중 17세 소년은 돌로 머리를 가격 당해 중태에 빠졌으며 나머지 3명은 신체상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미션비에호 거주 16, 17세 두 소년과 터스틴 거주 13, 15세 두 소녀가 부모들에게 행선지를 알리지 않은 채 2일 밤 만나 데이트를 시작했다. 오렌지소재 블럭 샤핑몰에서 시간을 보낸 뒤 차를 몰아 자정이 조금 지나 블랙스타 캐년에 도착했다.
차를 주차한 뒤 1시간쯤 숲 속을 거닐다가 돌아와 보니 이들의 차 옆에 다른 차가 주차돼 있었으며 이들의 혼다 시빅차 유리창이 박살나 있었다. 순간 5명의 일당이 이들에게 다가왔으며 잠시 말을 주고받은 후 그 일당은 두 명의 소년을 땅에 쓰러뜨린 후 머리를 발로 차는 등 무차별 구타를 했다.
일당은 부상당한 두 소년을 내버려둔 채 두 소녀를 차 뒷좌석에 태우고 피해자 차와 자신들의 차로 나누어 탄 뒤 반 마일을 달려 바위가 많은 오렌지시 동쪽에 위치한 블랙스타 캐년과 실버라도 캐년 인근으로 갔다. 일당은 이 곳서 두 소녀를 성폭행한 뒤 더 으슥한 곳으로 차를 몰아 피해 소녀들을 떨어뜨리면서 신고하면 돌아와 죽이겠다고 위협하며 사라졌다.
거의 한시간 동안 폭행을 당한 소녀들은 가까스로 외딴 지역에서 걸어나와 공중전화를 발견, 911에 신고했다. 셰리프 요원들은 레이크 어바인에서 오직 옷 조각과 마분지로 몸을 가린 소녀들을 구조했다. 한편 소년들은 상처투성이의 몸을 이끌고 차도로 나와 지나가는 차에 손을 흔들어 간신히 도움을 받았다.
이번 사건 발생지는 야간에 하이킹이나 데이트족이 즐겨 찾는 전원 풍경의 캐년으로 이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셰리프국 짐 아모미노 대변인은 주간에는 아름다운 장소이나 야간에는 공중전화도 없는 인적이 드문 위험한 곳이라며 이 곳에서 차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거나 더 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상상해 보라고 경고했다.
아시안으로 알려진 피해자들은 범인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히스패닉으로 그중 3명은 머리를 빡빡 깎은 것으로 묘사했다. 용의자 제보 (714)628-7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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