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클래식과 가요가 만난 독특한 크로스오버 음악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신인여가수 마리아(23 본명 심현영)의 데뷔 앨범 ‘뮤즈’.
팝계에선 그룹 스위트박스가 클래식에 팝, 힙합 등을 결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지만 국내에서 정통 클래식과 가요가 만난 본격적인 크로스오버 음반은 처음. 성악을 전공한 가수들이 대중음악으로 노선을 바꾼 경우는 몇 차례 있었다.
마리아는 숙명여대 성악과 재학 시절 유학길에 올라 조수미가 수학하기도 했던 로마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그러다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서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십년 간 해온 성악 공부를 중단하고 대중가수의 길을 택했다.
그리곤 성악에 길들여진 발성법을 가요에 맞게 바꿨고 무대 매너도 새롭게 익혀드디어 대중 가수로 변신.
그가 대중 가수로 변신해 내놓은 첫 음반에는 클래식에 랩, 힙합 리듬까지 섞여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분위기의 노래들이 가득하다. 물론 성악으로 갈고 닦은 가창력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타이틀곡은 ‘오 솔레 미오’. 잘 알려진 이탈리아의 민요 ‘오솔레 미오’를 원곡으로 해서 가사와 주요 곡 전개는 그대로 차용했지만 리듬은 여름 분위기에 어울리는 댄스곡.
또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새롭게 해석한 ‘문라이트’와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랩 음악에 실어 들려준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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