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으로 추방된 미주동포들을 돕기위해 지난해 5월부터 ‘디딤돌 선교회’를 설립, 부인과 처남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전운찬(45) 전도사는 84년부터 99년까지 LA에서 거주한 미주동포 출신.
자신도 사업실패와 이혼의 어려움을 한때 도박과 술로 해소하다가 새삶을 되찾아 한국으로 귀국, 신학교에 재학중 추방자의 딱한 신세를 알게된 후 이 일에 뛰어들었다. 전씨는 같은 신학교에서 만나 재혼한 부인 홍정옥씨(41)를 설득, 갖고 있는 전재산 3,000만원으로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20평짜리 방 3개의 작은 아파트를 전세내 추방자를 위한 선교회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 선교회에는 추방자 4명이 기거하고 있지만 최고 10명까지 생활한 적도 있으며 지난 1년여간 이곳을 거쳐간 추방자만 거의 30명에 달한다.
전 전도사가 지난해 선교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미국에서 추방된 한인들은 일단 인천 중부경찰서로 인계됐으며 연고가 없는 사람들은 정부운영 형무소로 옮겨져 기약없는 수감생활을 했었다. 그러나 전 전도사의 선교사업을 둘러보고 신뢰를 갖게된 중부 경찰서는 지난해부터는 연고가 없거나 갈곳이 없는 한인이 추방되면 전씨에게 연락을 해주고 있다.
LA에 사는 친형이 매달 1,000∼1,500달러를 보내줘 선교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전 전도사는 "단돈 10달러라도 매월 고정적인 스폰서를 확보하면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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