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가정폭력 피해자중 3분의1 이상.. 법원 보호명령 받아내기도 쉽지 않아
매맞는 남편들의 ‘커밍아웃’이 늘어나면서 가정폭력 피해자의 3분의1 이상이 남성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자료인 98년 연방법무부 통계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36%가 남성인 것으로 조사돼 있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임을 시인하고 나서는 남편들이 늘고있기는 하나 아직 상당수가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매맞는 남편의 수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에 본부를 둔 ‘남성권리찾기 연맹’의 존 미들턴 사무총장은 "가정에서 부인의 폭력에 시달리는 남편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남편은 직장에서 돌아와 가사일을 하고 여성은 남편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쇼핑을 다니는 것이 ‘매맞는 남성 증후군’이라고 밝혔다.
’가정문제 평등을 위한 포럼’의 회장 데이빗 버로우스는 매맞는 남편 증후군과 관련해 남성들이 완력이 약해 매를 맞는 것은 드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는 "모든 남성은 자신이 폭력을 휘두르면 아내가 다치고 경찰을 부를 것이란 점을 확신하고 있는 반면 여성들은 폭력을 써도 남편이 다치거나 다른 곳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고있다"면서 매맞는 남편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매맞는 남편들은 그러나 최후의 수단으로 법원을 찾아도 법의 보호를 받기가 쉽지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성들이 가정폭력 피해를 호소하면 법원의 보호명령이 즉각적으로 내려지지만 자기방어를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로 덩치가 큰 남성이 아내의 폭력을 고발하면 이를 믿는 판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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