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인턴 챈드라 레비의 ‘남자’로 밝혀진 민주당의 개리 콘딧 연방하원의원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연방당국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검찰은 콘딧 의원이 10개월간 내밀한 관계를 가졌던 항공사 여승무원 앤 마리 스미스에게 둘 사이의 관계를 비밀에 붙일 것을 종용했다는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발설자인 스미스를 워싱턴으로 소환했다. 연방검찰의 한 관계자는 스미스의 소환이 콘딧 의원의 공무집행방해 여부를 가리기 위한 예비조사의 성격을 띄우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근무지인 시애틀에서 워싱턴으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사소속 여승무원 스미스는 지난주 콘딧 의원으로부터 둘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없었다는 내용의 자술서에 서명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한바 있다.
연방검찰은 스미스를 상대로 콘딧 의원과 그녀 사이에 오간 대화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그가 챈드라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24세인 챈드라와 친구이상의 관계라는 사실을 근 한달 여만에 털어놓음으로써의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은 콘딧 의원은 9일 애비 로웰 변호사를 통해 "경찰이 원한다면" 워싱턴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 대한 수색을 허용할 것이며 DNA샘플도 제공하겠다며 수세탈피를 위한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워싱턴경찰국은 그의 공세적 제안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나 챈드라의 부모는 "더이상 콘딧 의원을 신뢰할 수 없다"며 그가 자진해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로웰 변호사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의 유효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도 "경찰이 원한다면 콘딧 의원과 상의해 보겠다"는 유동적인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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