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O 보험사인 블루크로스 캘리포니아는 10일 의료경비 절감이 아니라 소비자 만족에 기초한 의료인 포상제도를 실시하겠다며 대대적인 정책전환을 예고했다.
캘리포니아의 블루크로스는 이제까지 환자들에 대한 치료를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의료 경비를 낮추는데 앞장선 의료인들에게 특별 상여금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의료 서비스의 질보다 경비 낮추기에만 급급한 HMO 계열 보험사들에 태도에 소비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대책마련에 나선 연방의회가 환자권리장전의 법제화에 박차를 가하자 위기감을 느낀 블루크로스는 이날 "의료경비 억제정책 포기"를 선언한 후 "앞으로는 소비자들의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블루크로스의 방향 전환을 "소비자들의 불만과 의회의 움직임을 감안해 내놓은 승부수"로 풀이한 업계 전문가들은 HMO 계열의 다른 보험사들도 블루크로스의 뒤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고령인구 증가와 값비싼 신약에 대한 수요 폭발로 의료경비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진단한 업계 관계자들은 "수익 마진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HMO 보험사들이 의료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앞세워 보험료 인상을 추진할 게 거의 확실하다"며 향후 5년간 의료수가가 두배 가량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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