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2천여명이 소속돼 있는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위원장 김광진)는 12일 "MBC는 가수의 ‘노예계약’ 보도 파문과 관련해 사과방송을 하고 담당자를 문책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가수분과위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MBC TV 「시사매거진 2580」이 가수와 매니저간의 전속계약 문제를 다루면서 가수를 노예로 비유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면서 "MBC는 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지 말고 가수들이 받은 상처에 대해 심리적 보상이 될 수 있는 가시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가수분과위는 "가수들이 과거와 현저히 다른 사회적 위치에서 고소득을 올리며 사회복지와 문화산업에 헌신하고 있다"면서 "방송사가 이같은 현실을 외면하고 종래의 우월적 위치에서 구태의연한 사고와 편견을 갖고 가수들에 대해 불공정 보도를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광진 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피해자는 시청자이므로 MBC와 연예제작자협회 소속 가수들은 감정적인 힘겨루기에서 한발짝 물러나 하루빨리 사태를 수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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