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의 ‘신라의 달밤’이 힙합으로 재탄생했다. 물론 현인의 목소리는 없지만 원곡 ‘신라의 달밤’이 힙합, 스윙, 발라드 장르로 후배들에 의해 재창조되어 색다른 맛을 전하고 있다.
영화 ‘신라의 달밤’ O.S.T 얘기다. ‘신라의 달밤’ O.S.T는 개성과 전통을 버무려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주문만 3만여장. 영화 O.S.T로는 ‘주유소 습격사건’ 이후 가장좋은 반응이다.
가수 겸 작곡가 손무현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신라의 달밤’ O.S.T는우선 기존 O.S.T와 차별화 된 점이 음악팬들에게 어필한다.
손무현은 “수록된 18곡 모두 하나하나 정성을 다한 노래에요. 대충 타이틀곡만 신경쓴 O.S.T가 아닙니다. 이런 점이 팬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이번 O.S.T는 기존의 노래들을 모은 옴니버스 형태가 아니라 모든 곡을 창작곡으로 만든 점이 우선 눈에 띈다. 나름대로 성의를 기울였다는 의미다.
한대수, 플라워, 디바, 크라잉 넛, CB매스, 레드 플러스, 캔디 맨, 빌리등 개성파 가수들이 총출동했다는 점도 매력이다.
테마곡인 ‘신라의 달밤’은 고 박시춘 선생의 원곡을 스윙 재즈, 힙합, 발라드 등 3가지 색깔로 다시 구성해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디바는 통통 튀는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정말 싫어!’를, 혼성 2인조그룹 캔디맨은 신선한 목소리로 ‘일기’를 불렀고 그룹 컬트 출신의 송정한은 빌리란 이름으로 개명하여 처음 ‘카리스마’를 소화해냈다. 플라워는 ‘스프링’, CB매스는 ‘탱큐’, 크라잉 넛은 ‘지독한 노래’를 각각 불러 영상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특히 쉰을 넘긴 한대수는 여전히 개성적인 목소리와 창법으로 고전적인 펑키곡 ‘멍든 마음 손에 들고’을 소화해 사랑의 아픔을 함축적으로 표현해냈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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