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로미끼로 폭행.3억 갈취 더 못참아" 고소
톱탤런트 이태란(25)이 18일 안모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와 사문서 위조 혐의로 매니지먼트 소속사 사장 안모씨를 고소했다.
톱탤런트가 현 소속사 사장과의 성관계를 인정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어서 연예계 전체에 파장이 일어날 전망이다.
이태란은 “안씨가 98년 계약할 당시부터 상습적인 성관계를 요구했고, TV출연료와 CF 모델료 등 지금까지 3억여원을 갈취했다”고 진술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안씨는 성관계를 미끼로 변심하면 ‘온 가족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면서 잦은 폭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이미 사기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었던 상태였음이 밝혀졌다.
이태란은 경찰 진술에서 지금까지의 모든 정황을 고백해 경찰은 안씨가 협박한 휴대폰음성녹음내용 녹취록, 신용카드 신청서, 사용 내역서 등을 증거 자료로 확보한 후 긴급체포했다.
이태란은 ”안씨를 98년 처음 만날 당시에는 매니저가 아닌 남자친구로 만났다. 전 매니저와의 분쟁을 함께 해결하면서 신뢰가 쌓였고, 그가 매니저역할까지 맡게 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안씨가 지금껏 내게 말했던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관계 청산을 요구하자 폭력과 협박을 일삼았다.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러 가족과 의논끝에 그를 고소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97년 SBS톱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연예계에 데뷔한 이태란은 ‘지평선 너머’ ‘순풍 산부인과’ ‘사랑은 아무나 하나’ ‘홍국영’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한편 안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현재 MBC TV 일요아침드라마 ‘어쩌면 좋아’에 출연중이며, MBC TV 국군의 날 특집 드라마 <네이비>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중이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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