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단체연합 후원회 행사, 회장자격 7개도시 순회공연
회장님이 직접 나섰다.
지난 6월 한국여성단체연합 후원회 회장직을 맡은 ‘카리스마 여인’ 패티김이 후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한다. 줄곧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만 공연을 펼쳐왔던 패티김이 지방 나들이에 나서는 것은 가수 인생 42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공연 일정은 무려 한달. 나이(정확한 나이 밝히기 꺼림)를 감안하면 시도하기 힘든 강행군이다. 패티김은 다음달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12일 춘천 백령문화예술회관, 20일 전주 삼성문화회관, 23일 대전국제문화센터, 24일 부산 KBS홀, 27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28일 대구 시민회관, 31일 포항 문예예술회관 등 7개 도시를 누비는 전국 순회공연을 갖는다.
패티김의 이번 순회 공연은 여성단체연합의 후원 기금을 마련 외에도 평등한 가족문화의 확산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도 포함돼 있다. 패티김은 “어긋난 가족 문화를 올바로 세우고 그로 인해 보다 건강한 우리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말했다.
패티김의 공연 티켓은 공연이 알려지기가 무섭게 동이 난다. 1장당 3만~8만원으로 다소 비싼 느낌이 들지만 이번에도 벌써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패티김은 생애 처음 갖는 순회 공연인 만큼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다. 가수 인생을 총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오랜 세월동안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수많은 히트곡과 평소 애창하는 팝송, 가요 등을 엄선해 2시간 30분여분의 시간을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 예정. 또 시대의 흐름에 맞게 리메이크한 노래도 선보일 계획이다.
“팬들로부터 과부하게 받은 사랑을 이젠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패티김의 이번 공연에는 같은 여성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한 차녀 카밀라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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