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러사건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어요.”
가수 박미경(35)이 19일 오후 기자 회견을 갖고 내년 5월 1일 이탈리아계미국인 트로이씨(41)와의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박미경은 트로이씨에 대해 “이렇게 날 오랫동안지켜보며 진심으로 사랑해준 사람이 없었다. 저에게 용기를 준 고마운 사람”이라고소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1993년 박미경이 하와이에서 음악공부를 하던 시절 만나 96년부터본격적인 교제에 들어갔으며 박미경은 98년 미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트로이씨의 청혼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박미경은 가수 활동을 하느라 지금까지답을 미뤄왔다.
박미경은 “지난 11일 발생한 미국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사건을 보고 충격을 받아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밝히고 “나의 전화를 받고 급히 서울로 달려온 트로이씨가 큰 위로가 됐고 나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떨어져 있어서는 안되겠다는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트로이씨는 하와이에 거주하며 방송 관련 기기를 취급하는 무역업을 하고 있다.결혼식은 한국과 하와이에서 번갈아 한차례씩 치를 예정이며 신접 살림도 양국을 오가며 한다.
내년 초 새 앨범을 발표하는 박미경은 “결혼후에도 가수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