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주 발생한 테러사건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파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번영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발표한 소견서를 통해 "9월11일 발생한 테러리즘은 의심할 바 없이 미국 경제에 단기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어 "그러나 심각한 손실과 이것이 경제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이번 끔직한 사건들에 의해서 본질적으로 크게 영향을 입지 않은 장기적 전망에 대한 시각을 상실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수십년간 미국 경제는 충격에 대한 복구능력을 점차 키워왔으며 규제가 완화된 금융시장과 더욱 유연해진 노동시장, 최근에는 정보기술분야의 큰 진보로 인해 충격을 흡수하고 회복하는 능력은 더욱 증진됐다"고 평가 했다.
그는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테러공격으로 인해 경제가 장해를 겪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측면이 경제통계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에는 확실히 많은 경제활동이 중단됐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자유 사회의 기본은 여전히 건전하며 우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회복하고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어 "성공적인 새 다자간무역협상은 경제성장의 의미있는 증진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개방되고 자유로운 사회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굳건히 재 확인함으로써 테러리즘에 응답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번 테러사건이 뉴 라운드 협상전망을 밝게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리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테러사건 발생직전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8월의 소비 지출이 증가했으며 9월 초까지도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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