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아사히 인터내셔널
▶ 선두와 1타차 공동 5위
박지은(22)과 장정(21)이 폭우로 중단된 제1회 LPGA 아사히 료쿠켄 인터내셔널 대회(총상금 120만달러) 첫 날 ‘탑10’을 달리고 있다. 모두 71명의 선수가 폭우로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해 다음날 아침부터 잔여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에 나서게 된 가운데 박지은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 장정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자리를 잡았다.
박지은은 20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노스 어거스타의 마운트 빈티지 플렌테이션 골프장(파72·6,3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개에 버디에 힙입어 5언더파로 나란히 공동선두를 이룬 로라 디아즈, 매리언 모리스, 비키 오디가드, 베스 베이더 등 4명에 1타차로 낸시 스크랜턴, 크리스 채터와 함께 공동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동안 샷 난조에 손목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 9일 윌리엄스 챔피언십에서 공동5위에 올라 슬럼프 탈출을 신호한 박지은은 시즌 2승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어 장정도 오랜만에 선전했다.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선두그룹에 2타 뒤 진 공동8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땅콩’ 김미현(24)은 1오버파 73타의 부진에 빠져 공동 55위로 처졌고, 신인왕 굳히기에 나선 한희원도 2오버파 74타를 치는 난조로 8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 탈락을 우려하게 됐다. 지난 9일 윌리엄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박희정도 15번홀까지 2오버파로 발걸음이 무겁다.
그밖에 18홀을 마친 아니카 소렌스탐은 1언더파 71타를 쳤고 카리 웹은 14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의 화제는 단연 40시간 이상 차를 몰고 대회장소에 도착해 공동선두에 나선 2명의 무명선수들이었다. 시즌 상금랭킹 110위로 처져 있는 모리스는 지난주 세이프웨이 클래식이 취소되자 오리건주에서 무려 42시간 동안 미니밴을 타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99년 오빠가 강도에게 살해 당한데다 지난해에는 허리 디스크까지 겹쳐 말못할 고생을 겪었던 모리스는 엄청난 자동차 여행에도 불구 기염을 토했다.
이어 42시간에 걸쳐 운전을 하고 왔다는 오디가드는 "고속도로에서 2번 모리스에 추월을 당했다"며 그린에서는 결과가 다를 것이라는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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