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마르코니 펜실베니아 클래식(총상금 33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가 폭우로 4개홀 밖에 경기를 치르지 못한 가운데 1라운드가 중단됐다.
테러 여파로 지난주 대회가 취소된 이후 2주만에 PGA투어가 재개된 20일 펜실베니아주 리고니어의 로렐밸리 골프장(파72·7,244야드)에는 오전부터 먹구름이 끼더니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약 3시간동안 중단됐다. 이로 인해 최경주 등 현지 시간으로 오후에 티오프할 예정이던 선수들은 뒤늦게 경기에 나서거나 아예 티샷 한번 날려보지 못해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1라운드 경기를 마저 치르고 2라운드에 나서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날 10번홀부터 시작한 최경주는 4개홀을 모두 파로 막았으나 21일 32홀을 돌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첫 라운드를 마친 선수 가운데는 노장 닉 프라이스가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 드마르코는 마크 캘커베키아, 프레드 펑크 등과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포진,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편 이날 선수와 캐디들은 경기 도중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가졌으며 대회 본부는 그린 깃대에 성조기를 매달았고 선수와 캐디들도 작은 성조기를 옷깃에 꽂아 테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여객기가 추락,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 곳이 로렐밸리골프장과 불과 24㎞ 거리여서 대회 관계자들은 더욱 조심스러웠다. PGA투어 사무국은 가방을 들고 경기를 관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갤러리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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