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신화’ 남자에 버림받고 복수하는 강한 캐릭터
김지수(29)가 사랑의 배신에 몸을 떠는 독한 여자로 변신한다.
<수호천사> 후속으로 26일부터 방송될 SBS TV 드라마스페셜 <신화>(극본 김영현ㆍ연출 최윤석)에서 김지수는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배신당하고 철저히 복수를 하는 여주인공 윤서연을 맡았다. <신화>는 70년대를 배경으로 세 젊은이들의 사랑과 배신, 꿈과 야망을 그린다.
”시놉시스를 받아든 순간 서연이란 여자가 너무나 불쌍했습니다. 연기를 시작하면서 부터는 더욱 그러한 감정이 커졌구요. 서연은 야망이 있어서라기 보다 어쩔 수 없는 인생의 굴곡으로 처절한 삶을 살아가는 여자예요.”
대통령 시해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고아가 된 윤서연은 최태하(박정철 분)와의 사랑에 모든 걸 걸었으나 버림받고, 복수를 하게 된다. 화려한 로비스트로 정ㆍ재계를 주무르는 여장부로 변신하는 것.
”너무나 강한 캐릭터예요. 시청자들이 이 역할을 이해해주기 전에 욕부터 먹지 않을까 고민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거의 엇비슷한 내용의 트렌디 드라마가 난무하는 요즘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정통 드라마 한 편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촬영은 이미 지난 6월 5일부터 시작됐다. 벌써 4개월 가까이 윤서연으로 살고 있는 셈이다. 시대극인 까닭에 어울리는 촬영 배경지를 찾아서 지방도 자주 내려갔고, 극 초반 뛰고 싸우는 장면이 많아 아직도 팔꿈치에 상처가 있을 정도로 고생하며 찍었다.
김지수는 요즘 러시아어를 익히느라 개인교습까지 받고 있다. 극중 러시아인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연설에 가까운 내용이라 실생활에서 쓰지 않는 단어로 가뜩이나 발음도 안 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고아에서 로비스트로 변신하는 장면을 위해 머리도 싹둑 자르고, 의상도 세심하게 고르고 있다는 그가 진지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