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싱글시즌 홈런기록 사냥에 나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슬러거 배리 본즈와 맞붙는다. 박찬호(13승11패, 방어율 3.30)는 25일 오후 7시10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자이언츠와의 3연전 홈시리즈 2차전(TV- FSN2)에 선발등판, 시즌 14승 및 9월 첫 승에 모두 4번째 재도전한다. 이번 출격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23일까지 66개의 홈런으로 마크 맥과이어의 기록(70개- 1998년)에 4개차로 육박한 본즈와의 대결. 이제부터는 본즈가 타석에 나설 때마다 전 미국의 시선이 쏠리고 있고 이날도 예외가 아니다. 본즈가 이번 다저스 3연전에서 맥과이어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최근 몇 게임씩 조용하다가 갑자기 2∼3개를 몰아치는 기세를 감안할 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박찬호와 본즈의 지금까지 맞대결 결과는 박찬호가 열세다. 본즈는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36타수 10안타(타율 2할7푼8리)를 치고 있고 특히 10안타중 5개가 홈런. 박찬호로부터 통산 가장 많은 홈런을 뽑아낸 선수가 바로 본즈다. 박찬호로선 특히 4년전인 지난 1997년 본즈에게 맞은 홈런 한방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아프다. 다저스는 그해 자이언츠와 치열한 페넌트 레이스를 펼쳤는데 박찬호는 9월17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에서 7회까지 단 2안타만을 내주는 빛나는 호투를 했으나 1회말 본즈에 맞은 투런홈런 한방 때문에 1대2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 경기는 아직도 페넌트 레이스 상황에서 박찬호가 보여준 최고호투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경기는 박찬호 개인적으로는 물론 팀으로서도 대단히 중요한 경기다. 다저스는 아직도 희박하지만 디비전 우승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 박찬호가 본즈의 홈런포를 잠재우며 꺼져 가는 희망의 불꽃을 살려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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