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의 약 10%가 간염 보균자임에도 불구하고 간염에 관한 이해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간염에 관해 잘못 알려져 있는 상식 5가지를 짚어본다.
◇푹 쉬는 것이 최고 만성간염 환자들이 주위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조언이 ‘푹 쉬라’는 것. 물론 과로나 지나친 운동은 금물이다.
하지만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활동량을 줄이면 비만이 돼 지방간을 유발, 오히려 간을 손상시킬 수 있다.
식후 30분 정도는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간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간의 재생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술잔을 돌리면 간염이 옮겨진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에이즈 보다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술잔 돌리기나 가벼운 뽀뽀, 감염자와의 대화, 재채기 혹은 기침 등 일상적 접촉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간염은 주로 혈액 및 정액, 질의 분비물, 모유, 눈물, 침 혹은 상처의 진물 등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
◇완치가 안 된다
10여년 전만 해도 만성 B형 간염에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단순히 간기능 보호제만으로 상태를 유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인터페론’이 간염치료제로 개발된 후 제픽스(라미부딘) 등이 나와 간염 완치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 내 제픽스를 능가하는 또 다른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면 간염환자 그렇지는 않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세포를 직접 파괴하지 못한다.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번식하고 있는 간세포를 내 몸의 면역세포가 공격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 실제로 바이러스가 있어도 간에는 염증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사람들을 ‘B형 간염 바이러스 건강 혹은 무증상 보유자’라고 한다.
5.GOTㆍGPT 등 간 검사수치가 정상보다 높으면 이미 간염에 걸린 것=GOTㆍGPT는 간세포 손상을 반영하는 간접적인 지표일 뿐이다.
검사한 날의 몸 상태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며 병원간 또는 개인간에도 기준이 틀릴 수 있어 검사수치만으로 간염을 단정할 수 없다.
박영신기자 helle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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