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속일 수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 38살의 나이에 복귀를 선언한 마이클 조단은 과연 은퇴 전 ‘농구 황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조단의 복귀 결정은 실수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워낙 스팟라이트에 강한 인물이라 복귀 첫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도 있지만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나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76ers) 등 혈기왕성한 어린 선수들과 붙어 망신이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의견도 거센 편이다. 그리고 위저즈에는 스카티 피핀과 같은 참모도 없는데 지난 시즌 단 19승(62패)에 그친 팀을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리겠다는 그 야심도 "야무진 꿈"이라며 비웃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조단과 같이 연습을 해본 일부 선수들에 따르면 조단은 우선 탄력이 예전 같지 않다. 연습 경기에서도 덩크는 거의 볼 수가 없고, 이제는 탄력하나로 공중에 솟아올라 자유자제로 점프슛을 날리지 못하기 때문에 페인트 모션만 잔뜩 쓴다고 한다.
그리고 ‘황제’의 위상을 꺾고 싶어하는 선수들도 줄을 섰다고 한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같이 연습하자는 조단의 제안을 계속 거부해온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는 후문이다. 항상 조단과 비유되는게 지겨워 한번 맞붙게 망신살이 뻗치게 해주고 싶은데 너무 친해지면 마음이 약해질 까봐 참은 것이라고.
그러나 조단도 자신이 예전과 같은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우선 조단은 가드가 아닌 스몰 포워드로 포지션을 변경 브라이언트나 아이버슨과 같은 발빠른 선수들과의 대결을 피할 전망이다. 이어 주무기도 이제는 탄력이 아니라 골대를 등지고 하는 포스트업 게임이라고 한다. 토론토 랩터스의 빈스 카터나 올랜도 매직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가장 까다로운 적수들이 되겠지만, 그들은 조단만이 아닌 그 누구에게도 까다로운 리그 최정상급 무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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