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오렌지카운티 일원 한식전문 식당이 늘고 있으며 이에 비례, 업주가 바뀌는 식당도 증가 추세다. 또한 카운티 일원에서 중대형 한식전문 식당을 인수하거나 새로 오픈하는데 최소 50만달러는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카운티 일원에서 이미 매매가 성사됐거나, 현재 매매가 진행중인 식당은 10개가 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매되는 한인 식당들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매매가 성사된 식당들을 살펴보면 가든그로브 소재 장수 설렁탕은 주인이 바뀌면서 상호가 석정으로 변경됐으며 다전칼국수는 무교동 이강순 실비집, 스탠턴 소재 두꺼비는 설악산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영업을 중단한 안양해물탕 자리에는 칡냉면전문 식당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가운데 가든그로브 소재 빛고을 명가, 부에나팍 소재 숯불집, 아테시아 소재 가든 바비큐 부페 등 중·대형 식당들로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식당들의 매매가격은 40만달러에서 85만달러 사이.
가든그로브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뉴스타부동산의 최종호씨는 "식당 가격은 영업시간, 임대료, 임대기간, 규모에 따라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업계에 일정한 권리금이 형성되어 있지 않지만 한달 매상이 10만달러가 넘는 식당의 경우, 업주들은 매매시 대개 한달 매상의 6~8배의 가격을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운티 일원 한식전문 식당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인 황대열씨는 부에나팍 소재 중국집을 사들여 이 자리에 구이전문 황가네 식당을 오픈했다. 황씨는 "중국집을 10만달러에 사들여 내부시설을 개조하는 비용으로 60만달러를 지출했다"며 "현재 영업이 아주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가네는 기회가 닿는 대로 가든그로브에도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숯불집의 업주는 현재의 업소를 팔고 뉴포트비치에 새로운 업소를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풀러튼 한남체인이 입주해 있는 샤핑 몰에도 한인식당이 개업을 앞두고 공사를 벌이고 있어 카운티 일원 한인식당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영업을 재개한 가든그로브 가주마켓 내 식당 코너가 마련되면서 남대문 등 5~6개의 식당들이 이곳에 입주, 장사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소재 비 인베스트먼츠의 켄 오씨는 "최근에 이민온 한인이나 혹은 한인 투자이민자들은 유창한 영어 구사가 필요하지 않은 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가운데 식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들어 카운티 일원에서 매매가 이루어지는 한인 식당이 더욱 늘어난 편"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일원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식 전문식당은 80여개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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