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과격 단체 이슬람방어전선(FDI)은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반발해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선언하고 나섰으며 일부 정치권도 동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빕 리지크 시합 FPI 의장은 8일 오전 메트로 TV방송과 회견에서 모든 이슬람세력과 연대해 이날 오후부터 미국 대사관 건물을 봉쇄하는 것을 비롯해 미국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오늘 오후 자카르타 도심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건물로 진격할 것이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모든 이슬람 신도들은 미 대사관 봉쇄 과정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정부가 미국 및 연합국과 외교관계를 곧바로 단절한다면 모든 지하드(聖戰) 전사들을 아프가니스탄으로 파견할 것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과 연합국에맞서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정부가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협력한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끊지 않는다면 인도네시아에서 서방 시설과 사람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계획임을 천명한 것이다.
아흐마드 수마르고노 국회의원은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연쇄 테러범이라는 증거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불구, 아프가니스탄을 공습한 것은 일종의 테러행위로 신제국주의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강대국들이 연대해 힘없고 가난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것은 명백한 인권유린이자 계획된 살인행위라며 인도네시아에서 지하드 세력이 궐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이슬람 세력의 과격 행동을 자제시키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해 즉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한 뒤 국회도 조만간 이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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