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18일 CBS방송 여직원과 뉴저지 우체국 직원이 탄저균(anthrax)에 추가로 감염됐다고 발표하고 탄저병일 가능성이 있는 몇 가지 사례를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감염자는 CBS뉴스 앵커 댄 래더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직원과 NBC 뉴욕본사와 탐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앞에 발송된 편지를 다룬 것으로 추정되는 뉴저지 우체국 여직원으로 이들은 모두 피부를 통해 감염됐다. 이에 따라 18일 현재 탄저균 감염자는 6명, 양성반응자는 41명으로 늘어났다.
도널드 디프란체스코 뉴저지 주지사 대행은 이들외에 또다른 우체국 직원이 감염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탄저균의 출처와 관련, CNN방송은 수사관들의 말을 인용, 뉴욕, 워싱턴과 플로리다에서 검출된 탄저균의 출처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이 인용한 소식통은 각 케이스에서 검출된 탄저균이 인위적으로 배양된 것이 아니라 자연상태에서 발생하는 종자로 모두 공기에 떠다니기 쉽도록 잘게 제분됐다고 말했다. 또 이들 탄저균이 모두 항생제에 반응을 보인 점도 항생제에 저항력을 지닌 군용급 탄저균이 아니라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프리카 케냐의 샘 옹게리 보건장관은 미국에서 발송된 우편물에서 탄저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편지 봉투에는 9·11테러 발생이전인 9월8일자로 아틀랜타 소인이 찍혀 있었으며 마이애미를 경유해 10월9일 케냐 나이로비에 접수됐다. 이외에 유엔 환경기관에도 흰색 가루가 담긴 우편물이 접수됐는데 겉봉에 파키스탄 우표가 붙어 있었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우정국은 탄저균 우편물 테러사건의 결정적 제보자에게 100만달러의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뮐러 FBI국장은 지난 18일간 생화학 테러신고가 3,300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2,500건은 탄저균 신고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테러 협박 및 허위신고 혐의로 4명이 기소됐으며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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