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는 돌아왔지만 ‘황제 골프’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타이거 우즈가 6주만에 재개한 PGA투어 첫날(18일)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단(워싱턴 위저즈)이 18일 디트로이스 피스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보인 솜씨 역시 ‘화제 농구’라고 말하기엔 어딘지 부족했다.
우즈는 이날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디즈니 월드 골프장 팜코스(파 72·7,193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내셔널 카 렌탈 클래식(총상금 340만달러) 1라운드에서 오락가락 플레이를 펼친끝에 3언더 69타로 20위권 진입에도 실패했다. 스티브 로리 등 5명이 형성한 공동선두 그룹과는 4타 차이.
10번홀 파세이브로 6주만의 컴백 플레이를 시작한 우즈는 11번홀 첫 버디에 이어 14번홀과 16번홀에서도 버디낚기에 성공했으나 18번홀 더블보기로 점수를 대폭 깎아먹고 전반홀을 마쳤다. 우즈는 후반 들어서도 1·6·7번홀 버디로 전진하다 마지막 9번홀 보기로 뒷걸음치며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NBA 코트의 조단도 어제의 조단이 아니었다. 32분동안 뛰며 24득점·6리바운드. 40세를 바라보는 나이와 40개월 공백을 눈치채지 못할 만큼 괜찮은 공격력이었다. 그러나 수비때는 떨어내야 할 녹이 남아있음을 여러번 드러냈다.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해 번번이 패스길목·슈팅루트를 내줬다. 체력에 문제가 없어 정규시즌 82게임을 몽땅 뛸 수 있다던 컴백회견때의 장담과 달리 조단은 경기막판 공격력이 그저그런 마이클 커리에게조차 쉽사리 드롭-스텝에 속아 득점길을 열어주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결과도 피스톤스의 114대88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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