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길 빕니다. 그리고 잊기 위해 하루도 쉼 없이 방송 활동을 할 겁니다."
마침내 주영훈이 입을 열었다.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와 만난 주영훈은 핼쑥한 모습이었다. 그는 15kg이나 줄었다고 밝혔다. 2000년 미스코리아 미 손태영과의결별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무척 컸던 것 같다.
주영훈은 손태영과 결혼을 전제로1년여 사랑을 나누다가 최근 손태영과 영화배우 신현준이 가까워지면서 혹독한 실연의 아픔을 겪었다.
주영훈은 기자에게 “이젠 다 잊었다”고거듭 말했다. 그러나 간간이 비친 쓴 웃음 속에는 여전히 고통스러워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현재의 심정은
다 지난 일이다. 한때 정말로 사랑했지만 이제는 지나간 여자다. 행복했으면 좋겠다.마음 속에 있는 영상을 모두 없애기 위해 쉼 없이 일할 생각이다. 음악 작업에 더욱 몰두하고 방송 활동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주영훈은 KBS2TV 야! 한밤에> MC로 내정돼 11월 초부터 출연한다)
■손태영을어떻게 생각하나
순진하고 착한 여자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인사를 시켰고 결혼까지 생각했다. 하지만손태영은 아직 어리다. 그에겐 잘못이 없으며 얼마든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 점 원망도 없다. 한동안 괴로운 마음에 미워도 했지만 지금은그렇지 않다.
■신현준에 대해선
서로 눈 인사는 한 적 있지만 말해본 적은 없다. 캐나다로 뮤직비디오 촬영을떠나기 전 나와 손태영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리라고 짐작한다. 그런 점에서 화가 난다. 남자라면 누구나 똑같은 심정이 아니겠는가.
■가장 힘든 점은
이유도 모른 채 손태영으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았을 때 정말 힘들었다. 한동안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오락 프로에 출연해 어떻게 표정 관리를 해야 하나 걱정이 앞선다. 이번 파문으로 운신의 폭은 분명히좁아졌다. 하지만 일부러 더 밝은 표정으로 일할 작정이다.
■언젠가 결혼을 해야 하지 않는가
결혼은 하고 싶지만 충격을 받아 여자에 관심이 없어졌다. 당분간 여자 친구를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시간이 지난 후 여자를 만난다면 나이도 별로 차이 나지 않고 생각도 나와 비슷한 여자를 만나고 싶다.
■양가 부모가 충격을 받았을텐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다. 다행히 우리 부모님은 충격에서 벗어나셨지만 손태영의 부모님이 걱정이다. 양쪽 부모 모두 자식들로 인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