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인들이 뽑은 `10대 독립영화’에 ‘상계동 올림픽’(감독 김동원)과 ‘오 꿈의 나라’(이은ㆍ장동홍ㆍ장윤현) 등이 선정됐다.
한국독립영화협회(회장 김동원)가 발간하는 계간 ‘독립영화’ 2001년 가을호는`독립영화 10계명’을 특집으로 꾸미고 `독립영화인이 뽑은 10대 독립영화’ 등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 다큐멘터리인 ‘상계동 올림픽’을 비롯해 광주민주화운동을 담은 ‘오 꿈의 나라’, 동성금속 노조 파업을 소재로 한 ‘파업 전야’(장동홍ㆍ이은기ㆍ이재구ㆍ장윤현), 샌프란시스코영화제 단편부문 최우수작품상에 빛나는’호모 비디오쿠스’(변혁ㆍ이재용),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낮은 목소리’(변영주), ‘다우징’(김윤태),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김정구),’고추 말리기’(장희선),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류승완), ‘애국자 게임’(이경순ㆍ최하동하)이 시대 순서대로 명단에 포함됐다.
독립영화인이 사랑하는 10대 한국영화에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배용균), ‘박하사탕’(이창동),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홍상수), ‘거짓말’(장선우),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명세), ‘그들도 우리처럼’(박광수), ‘바보선언’(이장호), ‘하녀’(김기영),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오발탄’(유현목)이 차례로 꼽혔다.
또한 계간 ‘독립영화’는 △한국독립영화협회 창립(98년 9월 18일) △김동원푸른영상 대표, 음비법 위반 혐의로 구속(96년 6월 14일) △’파랑새’ 불온작품으로 몰려 수난(86년 11월 8일) △’둘 하나 섹스’ 등급보류 위헌결정(2001년 8월 30일) △독립영화 제작지원 활성화 △독립영화 대거 해외진출 △서준식 인권운동사랑방 대표 ‘레드 헌트’ 상영 빌미로 구속(97년 11월 5일) △독립영화의 잇따른 극장진출 △독립영화 영화제 풍성 △디지털 붐에 따른 독립영화 활성화 등을 `독립영화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한편 모세의 10계명을 패러디한 `독립영화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①독립영화의 이름을 함부로 남용하지 말라
②독립영화를 함부로 정의내리지 말라
③황금에 눈멀지 말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길 애써라
④형제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라
⑤네이웃의 아이템을 도적질하지 말라
⑥항상 깨어 준비하고 있으라
⑦독립영화에 너무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라
⑧`뒷다마까지’ 말라
⑨`주(酒)님’을 과도하게 신봉하지말라
⑩모든 영화의 끝자리에 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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