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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미래 액션 블록버스터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가 조만간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장동건과 나카무라 토오루 등 한일 배우가 주연한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인디컴,이시명 감독)는 한일 관계를 소재로 한 미래 액션 영화다. 지금까지는 엄청난 규모 때문에 시선을 모았다. 세계적인 거장인 이마무라 감독이 카메오 출연한 것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 부임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부터 다른 시각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일 감정을 다룬, 세련된 방식의 새 독립군 영화라며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 주목하는 영화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로스트 메모리즈’(인디컴, 이시명 감독)는 2009년 한국이 아직도 일본 식민지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1909년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실패하고, 일본은 2차 대전에서 승전국이 된다는 가상 역사가 바탕이다.
이에 따라 88올림픽도 서울 아닌 나고야에서 개최됐고, 2002년 월드컵도 일본이 단독으로 치른 것으로 돼 있다. 축구 스타 이동국은 일장기를 달고 활약하며, 광화문 사거리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 대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기마상이 자리잡고 있다.
주인공 장동건은 조선계 특수수사 요원 ‘사카모토’로 분한다. 세계 최강국 일본 국민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사카모토는 조선 독립을 위해 싸우는 지하조직을 와해하는 형사다. 물론 장동건은 모든 대사를 일본어로 구사한다.
이쯤 되니 반일 감정을 자극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로스트 메모리즈’ 홈페이지(www.lostmemories.co.kr)는 벌써부터 달궈졌다. 개봉(12월 8일)이 두 달 가까이 남았음에도 게시판에는 ‘고이즈미 총리가 꼭 봐야 할 영화’, ‘생각 만으로도 통쾌하다. 우리도 만주를 점령한 가상영화를 만들자’ 등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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