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느와르 ‘피도 눈물도 없이’(좋은영화, 류승완 감독) 촬영장에서 배우 이혜영(40)과 류승완(29) 감독의 호칭이 각별하다. 이혜영은 11살이나 많은 누나 뻘이면서도 깎듯이 ‘감독님’이라 부르고, 류 감독 역시 이혜영에게 선배 대접을 톡톡히 한다.
류승완 감독은 ‘피도 눈물도 없이’로 알려지기 전부터 배우 이혜영을 존경해오다가 이번에 “선배 아니면 안 된다”며 직접 캐스팅 했다. 극중 이혜영은 전직 금고털이 출신 택시 기사로 전도연과 의기투합해 투견장 판돈을 가로채는 악역을 맡았다. 이혜영은 ‘울랄라 시스터즈’에 출연중인 동갑내기 배우 이미숙과 함께 촬영장에서 몸 사리지 않는 연기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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