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아프간 남북부에서 동시다발적 특공전을 시작한 가운데 미육군 특공대 1개 중대 규모 병력이 20일 이른 아침(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탈레반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CNN방송은 100~200명의 육군 레인저부대 병력이 헬기를 이용, 아프간 남부 전략요충 칸다하르 비행장에 투하됐으며 이들은 탈레반군과 수시간동안 교전을 벌인뒤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국방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레인저 병력은 19일밤부터 재개된 미군기들의 강력한 공습에 이어 투입됐다. 미국방부 관리는 "이번 기습작전의 목적은 탈레반군에게 심리적 타격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작전에서 미군은 두명의 희생자를 냈다. 낙오병이 생길 경우의 수색 및 구조작전에 대비, 비상대기중이던 2대의 헬기가 충돌, 2명의 미군이 사망했다.
칸다하르에서 전투에 참가한 병력과는 별도로 아프간 북부의 전략요충 마자르-에 샤리프 일원에서도 미육군 특수부대인 그린베레 병력 20여명이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의 주요 임무는 북부동맹과의 연합작전을 위한 연락업무와 미군기들에 표적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폭격을 유도하는 것이다. 아프간 남부에서 벌어진 미군 특공대와 탈레반군의 교전과 관련, NBC방송은 교전에 개입된 병력의 규모가 1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은 19일(미국시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수주내에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제3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탈레반군은 장기간의 전쟁으로 단련되어 있으며 이들을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대규모 투항을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군의 심리전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19일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투하했다"고 밝혔다.wsha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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