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로 열릴 때마다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컴덱스 경기도 이번에는 예전같지 않을 전망이다. 물론 뉴욕참사, 아프간 전쟁, 탄저균 테러의 여파다. 11월12일부터 16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올 가을 컴덱스의 참가업체는 예전의 2,300개에서 2,000개로 줄고, 참관객도 지난 9년이래 최저수준인 15만명 정도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LA서 참가한 한인업체도 30여개사로 추산됐으나 올해는 그보다 훨씬 줄 것으로 예상된다.
컴덱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하이텍의 침체와 테러가 겹쳐 이처럼 관람객이 줄어들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하이텍 중소기업체들은 대부분 안전과 경비문제가 참가취소의 주원인이다. 일부 주요 하이텍 업체 마저 안전문제등을 들어 꼭 필요한 일이 없으면 굳이 컴덱스에 가지말 것을 권고하고 있을 정도다. 라스베가스 컨벤션협회의 한 관계자는 "테러범들이 범행 며칠 전 라스베가스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이크로 소프트, HP, 오라클등 대형 컴퓨터사들은 예년처럼 대표 연설도 하고, 대규모 참관단도 보낼 예정이다.
한인 전자상거래업체인 밀리언바이 닷컴의 다니엘 김대표는 "하이텍이 예년에 비해 침체된 것은 사실이지만 고객관련 소프트웨어도 살펴보고 전자상거래 관련기술도 살펴보기 위해 4명의 직원과 함께 참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직원 5명이 컴덱스를 참관하고 비디오로 촬영하기도 했던 한터넷은 올해는 비용문제등 때문에 참관치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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